한 달에 한번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은 의도한 것이 아니다. 꽤 오랜기간 전쟁과 휴전을 거듭해서 싸우는 중이다. 원인은 타인이지만 어느새 상대는 바로 '자신'이 되어버렸다. 스스로와 싸우는 것은 가장 힘든 일이다. 전쟁의 끝에 큰 영광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28년 삶 속에서 가장 대단한 참을성을 발휘하고 있다. 이 과정이 끝나면 '어른이 되어 있겠지'하고(그럴리가...) 위로하며 버티고 있다. 그러고 보면 공개적인 글로 풀어낼 수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.

그 외 최근 소식들은 대략 이러하다.

  • 결국 일요일에도 레슨을 시작하면서 수,토,일 체제가 되었다.(화,목,금 학원......)아침 일찍 출근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좋지만, 남들 놀 때 함께 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. 하지만 지인들의 이야기처럼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일하는 것은 필요하다. 그래도 음악이 돈을 위한 제1의 수단으로 머물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.
  • 7월5일 JLPT를 앞두고 학원에 다니고 있다. 1년에 1회만 실시되었던 시험이 올해부터 2회로 늘어났다. 카드로 결제한 가장 큰 금액이기 때문에 절대 떨어질 수 없다. 합격하면 당분간 일본어는 회화 위주만 신경쓰고 이제 영어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한다. 모든 것을 자격증으로 증명해야 하는 나라에 사는 것은 피곤하다.
  • 지난 주 중요한 시험 하나를 보았고,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. 면접관이 나에게 반복했던 말은 "씩씩해서 좋네!" 였다. 칭찬이라 생각하며 으쓱해진 나는 이것저것 거침없이 대답했다. 뒤돌아보니 부끄러워진다. 이미 합격인 듯 말했던 당신은 약속을 지키세요.
  • 2009 PSSF를 신청했다. 어이없이 600명이라는 1차 접수 인원이 금새 마감되어 버려서, 지난 월요일 빅애플 출빠도 미룬 채 2차에서 겨우 신청했다. 수중의 현찰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. 올해 여름 휴가는 이것이 끝일지도.
  • 29일 그녀가 한국에 돌아온다.
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, ,
2009/06/18 01:36 Trackback 0 Comment 0
id    pw    homepage    secret
 

1 2 3 4 5 ... 143